‘격려금 1000만원+200%’ 던졌지만 결렬… HD현대중공업 노사, 상여금 두고 평행선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이미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20여 차례 교섭했고, 이달 11일부터는 집중 교섭에 들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교섭이 막히면서 파업 시간도 늘었다. 노조는 지난 11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16~18일에는 하루 7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번 결렬의 핵심은 고정급 인상 폭을 둘러싼 이견이다. 회사가 지난 10일 내놓은 제시안은 월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이었다. 다만 기본급 인상액 11만원 중 호봉승급분 4만7000원을 제외하면 실질 인상 제시액은 6만3000원에 그친다. 노조는 이 수준에 반발하며 올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요구는 기본급 등 고정급 인상과 상여금 확대에 집중돼 있다. 현재 800%인 상여금을 900%로 올리고,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로 공유하라는 요구도 내놨다. 노조는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교섭의 문을 열어뒀으나 사측은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회사 측 제시안이 부족한데도 쫓기듯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격려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향후 닥칠 수 있는 불황에도 안정적인 임금을 담보할 체계를 남기고 조합원의 생활을 안정시킬 실질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기본급 인상 폭을 근거로 추가 고정급 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기본급을 평균 6.2% 올렸으며 이는 전 업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고정급 비중을 더 늘리기는 어렵지만, 격려금 등 변동급으로 실적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